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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 조기 전형 결과 분석

민명기 2018.12.18 05:38 조회 수 : 439

     지난주 중에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과 스탠포드를 포함하는 대부분의 명문 사립대들이 지원자들에게 합격 여부를 이메일로 통보하면서, 거의 모든 명문 대학들이 조기 전형 합격자 발표를 마쳤다.

 

     올 해의 조기 전형 합격자 발표를 지켜보면서, 이제는 미국 대학의 신입생 입학 전형에서 ‘조기 전형이 대세’이구나 하는 푸념이 절로 나왔다. 거의 모든 명문 대학들의 조기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의 숫자는 올 해도 어김없이 ‘학교 역사상 최고의 지원자 수’를 기록했고, 작년 이맘때, 하버드 대학의 입학 처장인 윌리엄 피츠시몬즈가 말한 “이제 조기 전형이 방식이나 형태를 막론하고 새로운 정상적인 전형법이 되었다 (…early admission, in one form or another, is the new normal.)”가 증명되기에 이르렀다. 다시 말해, 조기 전형의 세가지 다른 방식인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이든 얼리 액션(Early Action)이든, 아니면 제한적 얼리 액션(Single-choice Early Action)이든지 간에, 미국 대학의 입시에서 정시 전형보다 오히려 조기 전형이 정상인 시대가 되었다는 말이다.

 

     올 조기 전형의 전반적인 특징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작년 대비 많게는 10-20%의 지원자 상승을 보였다는 점이다. 브라운이 21%, 듀크가 20%, 에모리 12%, 컬럼비아 9%, 하버드와 예일이 5% 정도의 지원자 증가율을 보였고, 그 결과 대부분의 대학들에서 합격율은 약 1% 정도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 이유로, 하버드 대학의 학생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은 올 해의 조기 전형이 역사상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것이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다른 현상은 하버드 대학의 합격자 발표에서 드러난 것처럼, 여학생의 숫자가 급격히 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올 해 중간 선거에서 여성 의원들이 약진한 것과 비교되는 흥미로운 점이라 아니할 수 없다.

 

     “조기 전형이 정상”인 시대, 즉 이제는 ‘조기 전형이 대세’라는 말의 의미를 한 번 되 짚어 보자. 이전에는 조기 전형은 일부 부유한 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조기 전형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 주된 이유는 조기 전형의 특징에서 기인한다. 조기전형(Early admission)이란, 지원자의 입장에서 보면 일찍 원서를 제출하고 일찍 합격 여부를 통보받는 어찌보면 아주 매력적인 전형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11월 1일이나 15일 경에 원서를 접수시키면, 12월 중순 경에는 불/합격 편지를 받는 제도이다. 단순히 시기만 다르다면 부지런한 지원자들에게 문제가 생길 여지가 없다. 문제의 소지는 다른 곳에 있는데, 위에 언급한 얼리 디시전의 경우에 단지 한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고, 만약 합격이 될 경우에 해당 대학에 반드시 등록을 해야한다는 제한 조건이 문제이다. 다시 말해, 보통의 경우에는 여러 학교에 지원해 복수의 학교에 합격하면, 그 대학들에서 제공하는 재정 보조의 양과 질을 비교해 본 후에 등록할 대학을 결정할 수 있는 것에 반해, 이 방식의 조기 전형으로 원서를 내면, 선택권이 한 학교에 제한되기에 조기 전형을 꺼리는 지원자가 많았던 것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조기에 지원하고 결과를 일찍 알 수 있지만, 합격이 되어도 꼭 동 대학에 등록을 안해도 되는 제도인 얼리 액션이나 제한적 얼리 액션을 사용하는 대학들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전자는 지원 대학 숫자에 제한이 없는 제도이며, 후자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과 스탠포드 등의 상위 대학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한 학교에만 지원을 허용하되 합격되어도 얼리 디시전과 같이 꼭 등록의 의무가 있지는 않은 제도이다. 특히 이 후자의 대학들은 경제적으로 빈궁한 가정의 지원자들(보통 가계 소득이 6만 5천불 이하)에게 등록금은 물론이고 기숙사비 등의 다른 비용도 전액 면제해 주는 대단히 후한 재정 보조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고 이러한 요인이 지원자의 폭을 더욱 확장시키는 유인책이 되며 나아가 조기 전형이 대세가 되는 것에 일조하는 것임에 분명하다. 예일의 경우, 지난해 전액 재정보조를 지급하는 제도인QuestBridge National College Match program을 통해 개교 이래 최대인 52명을 선발했고, 전액 재정 보조 수혜자들에게 올 해부터 건강 보험과 창업 자금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는가 하면, 브라운 대학은 올 해부터 The Brown Promise라고 부르는 새로운 재정보조 제도를 시작해 모든 보조를 융자가 아닌 무료 보조로 대체한 것들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조기 전형에 지원자가 몰리는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합격율이다. 지난해보다는 합격율이 좀 낮아졌기는 하지만, 정시와 비교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지난 해에 하버드의 정시 전형 합격율은 약 5%를 밑돌았는데, 조기 전형의 합격율은 지난해와 올 해 각각 14.5%와 13.4%로 약 세 배나 된다. 예일이나 프린스턴의 경우도 정시가 각각 7%와 6%임에 비해, 올 해 조기 전형의 합격율은 지난해보다 각각 약 1% 낮은 13.4%와와 13.9%로 하버드의 경우와 거의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이것을 통해 신입생 정원의 45-50%를 선발하니, 왜 조기 전형으로 지원하지 않겠는가?

 

     마지막으로 주제와는 조금 다르나 우리 한인 동포 부모님들에게 관심사 하나: 올 해의 하버드 조기 입학 전형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의 합격자 수가 괄목할 만큼 늘었다. 매년 거의 비슷한 숫자인 20% 초반을 기록하더니 이년 전에 22%, 지난 해는 24.2%, 올 해는 거의 26%대로 늘었다. 믿거나 말거나, 호사가들은 그 이유를 아마도 현재 진행중인 하버드 대학의 아시아계 학생 차별을 다루는 소송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입방아들을 찧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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