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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명기 칼럼



칼리지 페어 2015-16

민명기 2017.08.16 05:09 조회 수 : 597

해마다 이때쯤이 되면, 퓨젯 사운드 지역의 고등 학교들은 시시때때로 학교의 카운슬링 사무실을 방문하는 손님 맞기에 바쁘다. 각 대학의 입학처 사정관들 중 해당 지역을 맡고 있는 담당자들이 동 대학에 많이 지원하는 경향을 보이는 고등 학교를 방문하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해당 대학에 입학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만나 학교를 소개하고 관심 있는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는가 하면, 커피숍이나 호텔의 정해진 장소에서 지원자를 만나 공식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시내의 교통 편한 곳에 위치한 컨벤션 센터나 호텔의 강당도 매년 이무렵에 열리는 대학 입학 종합 설명회 (College Fair) 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요즘 성적이 시원찮기는 하지만 아직도 열성팬들이 북적거리는 씨혹스 풋볼팀 선수들의 사인회장 풍경을 연상시킬 정도이다.

 

가깝게는 시애틀의 유덥에서 멀리는 동부 메인의 콜비 대학에서 온 이 입학 사정관들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을 상대로 열심히 호객 행위(?)를 한다. 각 지역의 고등 학교 학생과 부모님들에게 대학을 홍보하는 대학의 입학 담당 사정관들은 자신의 대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의 호기심이 직접 지원으로 이어지게 만들기 위해 안감힘을 쓴다. 보통 개별 대학의 입학 담당자들이 각 고교를 방문하기도 하지만, 하버드, 프린스턴, 버지니아 대학이 한 팀을, 브라운, 시카고, 코넬과 라이스 대학이 또 다른 팀을 이루어 입학 설명회를 갖기도 한다.

 

이어서, 10월과 11월에 계속 전국적인 규모의 대학 입학 소개 행사가 시애틀에서 열린다. 먼저, 음대나 미대 등의 예술 대학을 소개하고 작품을 품평해 주는 대학 소개 행사(2013 Seattle Performing and Visual Arts College Fair)가 작년보다 훨씬 빠른 시기인 지난 9월 말에 시애틀 센터의 Fisher Pavilion에서 열렸는데, 이스트만 음대를 비롯한 유수의 음악 대학들, 뉴욕 필름 학교를 비롯한 영화 학교들과 파슨스와 같은 명문 미술 대학등 80여 학교들의 입학 담당관들이 모여 학교 소개 행사를 했다. 또한, 내년 1월 9 일 (토)에는 시애틀 다운타운에 있는 코니쉬 미술 대학에서 전국 포트폴리오의 날 행사(2015-16 National Portfolio Day)가 열린다. 일반 대학들의 소개 행사인 올 해 전국 칼리지 페어 2015 (2015 Seattle National College Fair)는 지난 금요일 (금, 오전9시부터 정오)와 토요일인 17일 (토, 12시부터오후 4시)에 시애틀 다운타운에 위치한 워싱턴주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올 해는 이미 지나갔으나 고교 저학년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내년도 행사에 한번 자녀들과 함께 방문해 보실 일이다. 이 행사에 참가할 경우 다음의 주의 사항을 참고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1. 행사에 참석하기 전에 온라인 등록을 하는 것이 좋다. 보통 칼리지 페어의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등록처에서도 등록을 할 수 있지만, 길게 늘어선 줄에서 기다리다 보면, 시작하기도 전에 진이 빠지기 마련이다.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는 측면 이외에도, 미리 등록을 하면,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코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것을 종이에 프린트하던지, 아니면 휴대 전화에 담아 갈 수 있다. 이 바코드는 각 학교의 부스를 방문하여 마련된 바코드 스캐너에 스캔을 하면, 학생의 연락처와 인적 사항 등이 자동적으로 학교측에 전달되어 입학 사정에서 해당 학교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원자로 점수를 받는다.  

 

2. 어떤 학교들의 경우에는 바코드 스캐너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관심 있는 대학이 이 경우에 속할 경우를 대비해 자신의 이름과 출신교, 희망 전공, 이메일 주소 등이 적힌 레이블을 준비해 가는 것도 현명하다.  

 

3. 각 대학들의 부스에는 학교를 소개하는 소책자와 여러 종류의 팸플릿이 쌓여 있다. 이것들을 담을 백팩이나 가방 등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4. 자신이 관심이 가는 대학의 부스를 방문하기 전에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많은 참가자들로 붐비고, 특히 인기 있는 대학들의 경우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것 저것을 물어 볼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elevator pitch라고 하는데, 엘리베이터를 타서 내리는 동안의 짧은 시간에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5. 부스를 찾아 질문을 하고 학교 소개를 받은 뒤, 담당자의 명함을 받아 오는 것이 필요한데, 이 담담자가 지원 원서를 내면, 지원서를 처음 읽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 사람과 계속 연락을 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대화가 끝나고 집에 온 뒤에, 이메일이나 엽서를 사용해 감사를 표하는 연락을 취하는 것이 중요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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