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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명기 칼럼



고교생을 위한 Microsoft Internship

민명기 2017.08.15 20:46 조회 수 : 449

“우리 크리스는 커서 뭐가 되구 싶나? 교수, 의사, 아니면 변호사?” 우리 부모님들이 잔뜩 기대에 찬 목소리와 한껏 진지한 표정으로 고등학교를 막 시작한 자녀들에게 묻는 질문이다. 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아이들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몰라요.” “한번 생각해 봐” 부모의 애탄 채근에야 겨우 선심이라도 쓰듯 “야구 선수나 게임기 만드는 사람이 되면 좋을 것 같기도 해요.”한다. 덜 충족된 기대를 채우기 위해 일주일도 안된 어느날, 또는 아주 인내심이 많으신 경우에 11학년이 된 아이에게 물은 똑같은 질문에 아이들은 똑같이 심드렁한 표정으로 “축구선수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하며 부모의 애간장을 태운다. 통계에 의하면, 대학생의 75 퍼센트가 대학에서 적어도 한 번은 전공을 바꾼다 한다.

 

나머지는 평균 세번정도 전공분야를 바꾼 후에나 졸업을 한다고 하니 대학에 입학하기 전의 아이들의 대답이 수다히 바뀌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임에 틀림없다. 정보의 부재로 인해 처음 선택한 전공을 다른 흥미 있는 분야를 접한 후에 그 새로운 분야의 전공으로 전환하는 것은 긴 인생 여정 속에서 결코 시간 낭비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처음 선택한 전공을 계속 밀고 나간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이러한 정보의 습득을 위해 인턴으로 일할 수 있다면, 훌륭한 고교시절을 보내게 될것이기에 오늘은 고교생을 위한 인턴 쉽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 본다. 인턴 쉽의 목적은 첫째, 자신이 대학이나 사회에 나가서 전공하고 일할 분야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에 관심있는 분야의 인턴으로 일함으로서 자신이 인생에서 추구할 분야를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자신이 대학이나 사회에 나가서 전공하고 일할 분야가 어느 정도 뚜렷할 경우에 그 분야의 인턴으로 일함으로서 자신의 목표를 뚜렷이 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 쪽 일에 관심이 있고 그 분야의 전공을 공부하려고 계획한 경우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일해봄으로서 그 분야의 일이 정말 자신에게 맞는 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대학에 지원할 때, 이러한 경험이 대학 입학 사정에 있어 큰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세번째로, 자신이 계속 일할 분야의 인턴으로 일하면서 쌓은 노하우나 인간관계가 앞으로 그 분야에서 일할 때 큰 도움이 되는 커넥션을 만드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턴으로 일할 자리를 찾는 방법 몇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인턴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이 전국적인 기업의 경우에는 해당 회사의 웹 사이트를 접속해 고등 학생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는 지 찾아 본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 소프트나 힐튼 호텔 같은 다국적 기업의 사이트는 이러한 정보를 제공한다. 둘째로, 시애틀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 기업의 경우 웹 사이트에서 인턴쉽 정보를 찾을 수 없으면, 해당 기업의 인사 담당 (Human Resource Department)에게 전화를 하든지 이에일로 자신의 이력서를 보낸다. 여기에는 왜 자신이 이 회사에 관심이 있는 지 자신의 경력이나 능력이 얼마나 그 회사와 맞아 떨어 지는 지 등을 강조해야 한다. 세번째로, 부모나 친지 등의 커넥션을 이용한다. 예를 들어, 친구의 아버지가 변호사이면, 그 법률사무소에서 여름동안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지의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넷째로, 인턴쉽 프로그램을 다룬 책이나 웹 사이트를 이용한다. 추천할만한 것으로, www.fastweb.com이나 www.vault.com 의 사이트가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적당한 프로그램을 찾은 후에, 인턴쉽 지원을 위해 정해진 양식이 있으면, 그 양식에 따라 지원서를 보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신의 이력과 인턴쉽을 하려는 이유등을 인사과로 보낸다. 예를 들어, 이 지역의 회사인 마이크로 소프트의 경우, 16세 이상의 고등학교 주니어나 시니어를 대상으로 여름동안 인턴을 모집하는데, 퓨젯 사운드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권자이거나 영주권자여야하고 컴퓨터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어야 하며, 주당 40시간이상을 일할 수 있어야한다. 마감일은 올해의 경우 3월 11일이다. 이 직책은 유급이며, 교통비도 지급된다. 인턴쉽을 통해 경험한 해당 분야의 쓰거나 단 맛은 가깝게는 우리 자녀들이 대학에 지원할 때 커다란 플러스로 작용할 것이며, 멀리는 그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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